[이준신 학회장 기고문] 에너지경제신문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경쟁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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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준신 학회장 기고문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 2022.07.26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20725010004169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이내로 억제하려 세계 각국이 노력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감축하여 2050까지 넷제로(Net-Zero,순배출량 ‘0’)에 도달한다는 장기목표는 에너지 전환에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처음으로 비정부기구, 민간부문, 지역과 도시의 비정부기구에서 온실가스(green house gas) 감축 행동에 중요한 참여자로 등장하였다. 세계 무대에서 저탄소 기반의 기술혁신을 가속하는 것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탈탄소화를 가속하는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들 또한 기후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술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에너지는 가장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진다. 전기에너지는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 Emission)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다양한 소비자 사용부문에서 그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전기에너지의 총 점유율은 현재 20%에서 2030년까지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사용 장비부문과 전장설비인 히트펌프, 전기자동차(EV)와 같은 전장품 등이 국내외 및 산업 부분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예를 들어, EV의 세계 판매량은 2020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6%에서 2030년에는 60% 정도로 증가할 것이다.
전력수요가 2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태양광 PV(Photovoltaic) 발전 및 풍력발전 기술의 보급이 5배 증가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기술은 지난 10년 동안 신규 전력수요 증가분 중에서 65%를 점유하였다. 석탄·가스·원자력 등의 증가분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기술혁신과 금융 지원은 태양광 PV 발전과 풍력발전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 전력시장 대부분에서 저렴한 대체 전력원이 되고 있다. 석탄 발전은 전기 공급의 1/3 이상을 공급하였지만, 전기부문 CO2 배출의 약 3/4을 차지했다.
천연가스는 이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와 CO2 배출원이다. 지난 120년간의 세계 총 이산화탄소 방출 추이를 보면 1950년대부터 CO2 방출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사상 최대 감축 규모인 2Gt(Giga ton, 109ton)이 감소하였으나 2021년에 바로 4Gt이라는 최대의 증폭으로 돌아서 총 누적 35Gt의 CO2를 배출하였다. 2022년 올해에는 추가적인 증가로 40Gt에 근접한 배출이 예상된다.